[ 오정민 기자 ] 이른 무더위로 불쾌지수와 땀냄새가 걱정되는 시기가 한층 앞당겨졌다. 상쾌하고 청량한 향기로 단장하고 생활에 활력을 더해보면 어떨까.
18일 씨이오인터내셔날, 코티코리아, 코익 등 향수 수입유통사와 화장품 브랜드에서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향수 추천을 받았다. 각 회사들은 계절을 고려해 시트러스향의 은은한 오드뚜왈렛 향수를 중심으로 추천제품을 제시했다.
코티코리아는 올 여름 한정판 향수인 '씨케이 원 썸머 오드뚜왈렛'을 권했다. 여름에 어울리는 가볍고 청량한 향의 제품이다. 프로즌 라임, 자몽, 멜론의 시트러스 노트로 시작해 화이트 프리지아와 사이프러스, 데킬라 어코드로 이어진 후 시더우드 등의 잔향으로 마무리된다.
산뜻한 장미향이 돋보이는 '끌로에 로 드 끌로에 오드뚜왈렛'도 여름 추천상품으로 꼽았다. 시트러스 계열로 시작하는 가벼운 장미향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장미향 향수로 폴스미스의 '로즈 오드뚜왈렛'도 있다. 코익은 다음달 1일 폴스미스 로즈의 여름 한정판을 출시한다. 여름이 돌아온 것을 알리는 장미 꽃봉오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플로럴 프루티 향수다.
씨이오인터내셔날은 여름향수로 인기 높은 다비도프의 '쿨워터'가 새로 내놓은 한정판 '코랄리프 에디션'을 권했다. 올해 다비도프는 산호초를 모티브로 맨, 우먼, 씨로즈(여성용)의 세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독일 향수 브랜드 4711의 '오리지날 오 드 콜로뉴'도 추천했다.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로 여름에 뿌리기 좋은 제품이란 평가다. 베르가못, 레몬, 오렌지, 라벤더, 로즈마리 등의 향으로 구성된 남녀공용 향수다.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상쾌한 향의 향수들을 여럿 고를 수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여름을 겨냥해 지난 1일 '아쿠아 디 지오이아 오드뜨왈렛'을 출시했다. 블랙 커런트과 프리모피오레 레몬, 서양배에 이은 워터 재스민과 피오니향에서 물의 느낌을 전한다는 설명이다.
프레쉬 역시 5년 만의 향수 신제품으로 시트러스 플로럴 향의 '라이프 오 드 퍼퓸'을 선보였다. 엘리자베스 아덴의 '그린티 오드뚜왈렛' 역시 상쾌한 향으로 매년 여름 인기를 끄는 향수다.
화장품 업계에선 여름철에는 강한향의 향수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옅은 향을 선택해 적절한 양을 뿌리는 것이 요령이라고 조언했다.
코티코리아 관계자는 "땀냄새와 후덥지근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여름에는 향수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시원한 기운을 더해주는 시트러스 혹은 그린 계열의 향수를 고르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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