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인 철선 등 선재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코스틸이 금융·소비재 마케팅 기법을 철강분야에 접목한다.
코스틸은 오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금융·소비재 산업의 마케팅 기법을 적용한 ‘월터(Walter)’ 론칭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40여명의 고객사 대표와 오일환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철강화학과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월터는 △콜옵션의 개념을 적용한 ‘월렛’ △고객의 재고가치 하락을 방지하는 ‘원어’ △고객 경영정상화 프로그램 ‘위드’ △금융이나 소비재 마케팅 기법을 적용한 ‘위시백’ 4개로 구분된다.
월렛은 금융의 콜옵션 개념을 적용한 서비스다. 고객이 원자재 가격변동 등 시장환경을 고려해 원하는 시점에 제품에 대한 가격할인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 원어는 고객의 재고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함께 방어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달 제품의 구매가격이 지난달 대비 하락하면 가격 간의 차액을 일정 구매물량에 대해 보상해준다.
위드는 경영위기의 고객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경영위기의 고객과 계약을 체결해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여신지원과 경영컨설팅, 소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위시백은 결제 방식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이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김정빈 코스틸 대표는 “월터 출시를 통해 변화하는 철강시장 패러다임에 새로운 방법으로 대응하는 혁신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동반성장으로 어려운 시장을 돌파해 나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틸은 다음달 초까지 전문컨설턴트가 전국의 주요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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