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달린' 현대모비스, 글로벌 車 부품업체 6위

美 오토모티브뉴스 집계


[ 서욱진 기자 ]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자동차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 처음으로 6위에 올랐다.

18일 미국 자동차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차 부품사 순위(매출 기준)에서 현대모비스는 247억달러로 전년 8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신차용(OE) 부품 매출을 기준으로 매긴 순위다.

독일 보쉬(402억달러)와 일본 덴소(358억달러)가 작년에 이어 1, 2위 자리를 지켰다. 캐나다 마그나(344억달러)와 독일 콘티넨탈AG(335억달러)는 순위가 뒤바뀌며 3, 4위를 기록했다. 5위를 지킨 일본 아이신세이키(271억달러)는 마이너스 성장률(-8%)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 25위에서 2007년 25위, 2008년 27위로 주춤하다가 2009년 19위, 2010년 12위, 2011년 10위, 2012년 8위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16%나 증가하면서 프랑스 포레시아와 미국 존슨콘트롤을 한번에 제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에다 모듈화를 통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 등을 이뤄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부터 미국 크라이슬러에 대단위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BMW, 폭스바겐, 다임러 등에는 헤드램프, 주차브레이크, 중앙통합스위치(ICS), 지능형배터리센서(IBS) 등을 수출하고 있다.

100위권 부품사에는 현대모비스 외에 현대위아(38위→35위), 만도(46위→43위), 현대파워텍(70위→54위), 현대다이모스(90위→76위)도 이름을 올렸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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