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대표적 노후 대비 금융상품인 연금저축에 가입한 사람 두 명 중 한 명은 10년이 안 돼 해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저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은행 증권사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연금저축의 10년 계약 유지율은 평균 52.23%였다. 10년 전 연금저축에 가입한 두 명 중 한 명은 중간에 계약을 해지했다는 걸 뜻한다. 10년 유지율이 70%를 웃도는 영국 일본 등 선진국보다 20%포인트가량 낮은 수치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한 연금저축의 10년 유지율(58.94%)이 가장 높았으며 은행(53.22%) 증권사(50.08%) 손해보험사(46.68%)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가입하는 연금저축이 생활비 명목 등으로 대부분 중도 해지돼 노후 대비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계약 유지율을 높여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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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한 연금저축의 10년 유지율(58.94%)이 가장 높았으며 은행(53.22%) 증권사(50.08%) 손해보험사(46.68%)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가입하는 연금저축이 생활비 명목 등으로 대부분 중도 해지돼 노후 대비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계약 유지율을 높여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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