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률 낮지만 신용등급 AA+로 탄탄
이 기사는 06월18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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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에 이어 에쓰오일(S-Oil)도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 2012년 8월 이후 2년만의 회사채 발행이다.
17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AA+)이 오는 19일 5년물 1500억원, 7년물 1000억원, 10년물 500억원 등 총 3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을 맡았다.
공모희망금리밴드는 에쓰오일 회사채 개별민평금리(특정 회사채에 대한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평가수익률 평균)에 -0.18%포인트~+0.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다. 최근 2개월 이내 회사채를 발행한 동일등급(AA+)의 기업들인 SK에너지, SK, 포스코에너지, 이마트, 삼성에버랜드 등이 모두 같은 범위를 공모희망금리밴드로 잡았다.
정제마진이 하락세를 보이며 정유업계가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회사채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이 'AA+'이고, 여전히 이자보상비율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을 4배 이상 지불할 수 있는 4.18배이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3268억원에 비해 90% 가까이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0.6%로 1%에도 못 미쳤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되는 회사채는 한국투자증권(1200), 대우증권(500), 미래에셋증권(400), 신한금융투자(400), KB투자증권(500)이 각각 비율대로 나눠서 인수하게 된다.
에쓰오일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 중 2000억원은 울산 석유비축기지 부지 매입 중도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회사채 차환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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