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과제] 통상임금, 올해 노사관계 핵심 쟁점으로 부상

입력 2014-06-19 22:17  

노사 갈등


[ 하인식 기자 ]
울산의 올해 노사관계는 통상임금을 둘러싼 갈등이 핵심 뇌관이 될 전망이다.

금 속노조 핵심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3일 임금협상에 들어가면서 “정기상여금, 복리후생비, 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투쟁을 불사하겠다”며 강경투쟁을 선언한 상태다. 지난해 2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낸 이경훈 집행부가 다시 당선되면서 무파업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통상임금 등 대형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임금 기본급 대비 8.16%(15만9614원) 인상,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등을 요구했다. 현재 정년은 ‘58+1+1’(58세 후 2년 연장)이지만 임금과 건강 등 일부 조건이 따른다.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도 요구안에 넣었다.

현대중공업 노조 내부에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강성의 정병모 집행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노사관계가 그동안의 화합기조에서 대립관계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90년 높이 83m의 크레인 위에서의 ‘골리앗 농성’을 겪을 정도로 한때 강성 노조의 대표 기업이었다. 하지만 노조는 1995년부터 올해까지 19년째 무파업 원칙을 지키며 회사와 상생해왔다. 2004년엔 민주노총에서도 탈퇴했다.

이런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는 사측에 기본급 13만2000원 인상, 성과급 250% 추가 인상을 비롯해 통상임금에 명절 귀성비와 휴가비, 상여금 등을 포함할 것 등을 요구했다. 기본급은 지난해 인상분 3만500원의 네 배를 넘는 수준이다. 아울러 50여개의 단체협약과 휴양소 매입 및 운영, 주차장 건립과 출퇴근 버스 운행, 전임자 임금 지급 등 별도 요구안도 포함됐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조의 작업중지권 확보도 요구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관계자는 “이경훈 위원장이 현대차 3년 연속 무분규를 이끈 2011년 울산은 고용부 집계 사상 30년 만에 ‘노사분규 0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올해 노사관계는 ‘20년 분규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완전 청산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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