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외국계 IB도 세대교체..70년생 대표 시대 열렸다

입력 2014-06-20 11:47   수정 2014-06-30 14:45

골드만삭스 IB부문 대표 모두 1970년대생으로 채워
고객인 기업 의사결정권자·IB담당자 젊어지는 추세에 따른 세대교체



이 기사는 06월16일(10: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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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김종윤 한국 대표의 아시아·태평양 인수·합병(M&A) 부문 총괄대표 승진으로 자리가 빈 기업금융부문(IBD) 대표에 정형진 최동석 전무를 선임하면서 외국계 증권사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정형진 최동석 골드만삭스 IBD 공동 대표는 둘다 1970년생 동갑내기다. 외국계 증권사 IB부문 대표급 인사 가운데 70년대 생은 조상욱 대표(1968년)와 함께 모건스탠리 IB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준 대표(1971년)와 조민재 HSBC증권 부대표(1970년)가 전부다. 공동대표 모두 70년대 생으로 채워진 경우는 골드만삭스가 처음이다.

나머지 주요 외국계 증권사의 IB부문 대표급은 모두 1960년대생들로 이뤄져 있다. JP모간의 임석정 한국 대표(1960년)와 박태진 지점장(1961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박승구 대표(1968년)와 김형찬 지점장(1968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박장호 대표(1964년)와 원준영 전무(1963년), 크레디트스위스(CS)의 이천기 대표(1966년)와 임병일 지점장(1969년), 도이치증권의 안성은 대표(1961년), 노무라금융투자의 박성우 대표(1964년)와 신응식 전무(1963년), UBS의 홍원준 대표(1969년), 라자드코리아의 최우석(1967년) 권영범(1968년) 공동대표 등이 모두 1960년대생들이다.

IB업계는 1970년대생 IB부문 대표의 출현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1960년대 초반 출생의 대표들이 '장기집권'하면서 외국계 증권사는 소위 '1960년대 중반 출생들의 무덤'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70년대생 IB 임원들이 늘어나면서 업무 스타일도 바뀌고 있다는게 IB업계의 증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60년대 초반 투자은행가들이 고객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생명으로 하는 관계중시형이었다면 70년대생들은 고객과의 유대보다는 업무성과를 따지는 실무중시형"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 분위기를 그리 타지 않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젊은 대표급'들을 발탁하기 시작한 것은 고객의 연령대가 젊어지기 때문이라고 IB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다른 IB업계 관계자는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사례에서도 보듯 기업의 의사결정권자와 IB부문 담당자들도 젊어지고 있다"며 "IB업계도 고객의 연령대에 맞춰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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