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사 드래곤플라이 사기 당해 123억 날려

입력 2014-06-22 11:06   수정 2014-06-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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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로 유명한 온라인게임업체인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사기를 당해 120여억원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p> <p>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기석 부장검사)는 도서수입 사업비 명목으로 드래곤플라이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아 술값 등으로 써버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정모(4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임모(49)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p> <p>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2011년 3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해외 유명도서 판권을 확보해 국내 어학원 등에 납품한다는 명목으로 드래곤플라이로부터 12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p> <p>도서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정씨는 드래곤플라이 사외이사 안모(48·구속기소)씨를 포섭해 회사가 교육사업에 투자하도록 부추겼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1월 유아용 영어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교육 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p> <p>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드래곤플라이의 교육 사업 진출과 사업 다각화 기회를 삼아 조직적으로 투자금을 가로챘다'며 '어린이 영어교육 시장의 성장세와 외국 유명 출판사의 명성을 악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투자금을 대부분 써버려 변제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p> <p>그동안 드래곤플라이는 북미 최대의 교육출판그룹 '맥그로힐 에듀케이션(Mcgraw-Hill Education)과 손잡고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인 'LEAD21'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5~8세 유아들을 위한 영어교육용 앱 10종을 서비스 중이라고 소개해왔다.</p> <p>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4월 24일 이사회결의를 통하여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하는 등 게임 부진으로 인한 매출 하락에 이어 사기사건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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