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현장조사…피해자 가족 입회 추진

입력 2014-06-22 11:29  

주말 밤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병사들은 우선 강원지역 국군병원에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유족과 협의해 도내 국군병원에 분산, 안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사망자는 현재 사건 현장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고성군 현내면 마달리에서는 이날 새벽 앰뷸런스와 병력을 실은 군 차량이 들어가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 목격됐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총기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피해자 가족이 입회한 상태에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이 보존돼 있지 않거나 피해자 가족에 대한 현장 공개가 늦어질 경우 현장을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부대 사고 현장은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특수지역인데다 목격자의 진실성 있는 진술을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군 당국은 사망자를 수습한 상태에서 유족과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가족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군 당국이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총기난사 사고로 다친 병사와 부사관 7명은 강릉 아산병원, 국군 수도병원에 나눠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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