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새정치연합은 총기난사 사건 등 대형 사고가 이어지고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결과 발표 등 중요한 외교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청와대의 인사 난맥상이 국민의 우려만 증폭시킨다고 비판하며 대여공세 수위를 높였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친일 내각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판단"이라며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무력화하는 도발을 강행하는 시점에서, 계속 시간을 끄는 것은 국제 사회에 잘못된 사인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께 고언 드린다. 인사참극을 사죄하고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경질과 2기 내각 전면 재검토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 후보자도 빨리 용단을 내리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다. 더 버티는 것은 대통령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지방정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나라가 연일 편치 못하다.
내치 공백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계신 때에 총기난사 사건까지 발생해 민심이 어수선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세력은 국무총리 후보와 2기 내각 후보로 국민의 뜻과는 반대인 분들을 세워서 화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여의도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에 대해 "순방으로 인한 (긍정적) 평가보다 잘못된 총리 지명으로 잃는 것이 훨씬 커보인다. 중국·일본과의 외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내치의 공백을 마땅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현 상황을 "총체적 난국"이라고 꼬집으면서 "참사 탓에 새 내각이 구성되는데, 참사를 잊을 정도로 인사문제가 크다니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준비중인 의원들도 문제 후보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인 윤관석 의원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한국교원대에서 '교육의 행정적 기초'라는 과목을 강의하다가 청문회를 준비한다며 예정보다 조기 종강했다"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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