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모델 경쟁도 뜨거워

입력 2014-06-23 07:00  

원마운트, 클라라·줄리엔 강
롯데워터파크, 걸스데이
웅진플레이도시, 추성훈·추사랑
오션월드, 손연재



[ 최병일 기자 ]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시작되면서 워터파크도 관객맞이에 분주하다. 뜨거워진 태양만큼 여름 성수기를 앞둔 워터파크의 모델 경쟁도 뜨겁다.

올해 워터파크 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세월호 사태로 인해 자극적인 물놀이 마케팅을 지양했다는 점. 대신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는 마케팅이 늘었다. 가족의 웃음이나 유머 등 누구나 좋아하고 안티 팬이 없는 체조선수 손연재나 추사랑 등의 예능 스타들이 예년의 걸그룹 모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원마운트 워터파크’는 클라라와 줄리엔 강을 모델로 발탁했다. 클라라는 매력적인 몸매와 꾸밈 없는 성격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탤런트. 줄리엔 강은 남성적이면서도 친근한 이미지의 모델 겸 탤런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인선 원마운트 홍보실장은 “보다 젊고 에너지 넘치는 워터파크의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킨다는 의미로 두 사람을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개장한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남태평양 폴리네시아라는 롯데워터파크의 중심 테마와 걸스데이의 쾌활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점이 발탁의 배경이다. 10~30대 젊은 층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걸스데이는 덕분에 데뷔 후 처음으로 비키니 몸매를 드러냈다.

‘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는 가족형 테마파크의 이미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모델 추성훈·추사랑 부녀를 선택했다.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주고 있는 다정한 부녀의 모습이 가족 고객을 위한 테마파크라는 웅진플레이도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명리조트 오션월드의 광고 모델은 국가대표 리듬체조선수 손연재다. 걸그룹 멤버 못지않은 외모의 손연재는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오션월드는 그동안 이효리, 애프터스쿨, 박한별, 손담비 등 당대 최고의 빅스타를 활용해 워터파크 업계에 여성모델 붐을 일으켜 왔다. 지난해에는 씨스타가 오션월드 광고 모델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오션월드 관계자는 “손연재의 귀여운 외모 속에 감춰진 실력과 섹시한 반전 몸매가 오션파크 이미지와 잘 부합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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