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랜차이즈
2012년 美뉴욕 1호점 열고 해외시장 진출 본격 '노크'
한류 열풍타고 中도 출점행진…사우디 등 中東시장 공략 박차
[ 강창동 기자 ]
카페베네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11개국에 1212개(올 6월 기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중동에 이어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의 현지 기업들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연내 매장을 열 예정이다. 올해 목표는 해외 22개국에서 500개 매장을 여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세계에 1만개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글로벌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
2008년 탄생한 카페베네는 2012년 미국 뉴욕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커피의 본 고장인 미국, 그것도 미국 경제의 심장부라는 뉴욕에 진출한 것은 김선권 대표(사진)의 전략적 승부수라는 평가다. 카페베네는 커피 문화의 중심, 미국 뉴욕에 진출하면서 기존 카페에 식상해 있던 뉴요커들이 색다른 분위기에서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카페를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코피스족’과 뉴욕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에게도 유용한 공간을 제공했다. ‘뉴욕FIT점’은 중앙에 베이커리 진열대를 도입했다. 또 셰프 복장을 한 직원이 직접 베이커리 메뉴를 고객에게 설명해주고 시식을 권유, 커피와 함께 베이커리를 사려는 고객들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카페베네는 뉴욕 맨해튼에 타임스스퀘어점, 유니언스퀘어점 등 4개 매장을 비롯 LA점, 댈러스점, 뉴저지점 등 미국 내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내 70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의 전략적 성공은 중국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카페베네는 2012년 4월 중국의 중기투자집단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베이징의 왕징점을 시작으로 출점 행진에 불을 붙였다. 한류의 열풍에 힘입어 베이징, 상하이, 톈진, 난징, 항저우 등 연안도시를 중심으로 26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카페베네가 단기간에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진출 초반 현지 파트너 선정에서 메뉴, 마케팅까지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준비된 사업 전략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카페베네의 독특한 인테리어인 북카페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대형 미팅룸을 도입, 편안한 복합문화공간이란 이미지를 뿌리내림으로써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중국에서 100호점인 ‘주방2000점’을 베이징 차오양구 바리좡시루에 냈다. 1999년에 진출해 중국 내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마케팅 전략도 공격적이다. 한국 배우로는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최다 팔로어 수를 보유하며 한류 스타로 떠오른 장근석을 카페베네 중국 모델로 기용했다. 장근석 중국 팬클럽들은 그들의 모임 장소로 카페베네 중국 매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러피언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중국에서도 그대로 적용했다. 매장 내 북카페에는 중국 서적과 한류 잡지 등을 비치했고 오랫동안 편히 머물 수 있는 넓은 테이블과 의자를 갖다놓았다. 한국처럼 각 매장에 데스크톱을 설치하고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피스가나 학교 상권에는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1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미팅룸을 만들어 자연스레 만남의 장소로 인식시켰다. 미팅룸이 있는 매장은 중국 카페베네 매장 중 약 20%에 달한다. 중국 왕이신문에 따르면 2007년 1만5898개였던 커피전문점이 2012년에는 3만1783개로 불과 5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이 같은 속도로 커피 인구가 늘어나면 카페베네의 중국 시장 석권도 빨라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동에도 카페베네 붐이 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18일 저녁에 열린 현지 개점 행사에는 김 대표와 현지 파트너인 케덴(KEDEN)그룹 알 샤이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알리야드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사 취재진이 참석, 중동 지역에 진출한 한국 커피 브랜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2012년 6월 케덴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에 진출한 카페베네는 리야드 타카소시점 개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아랍에미리트)에 모두 30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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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동 기자 ]
카페베네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11개국에 1212개(올 6월 기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중동에 이어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의 현지 기업들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연내 매장을 열 예정이다. 올해 목표는 해외 22개국에서 500개 매장을 여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세계에 1만개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글로벌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
2008년 탄생한 카페베네는 2012년 미국 뉴욕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커피의 본 고장인 미국, 그것도 미국 경제의 심장부라는 뉴욕에 진출한 것은 김선권 대표(사진)의 전략적 승부수라는 평가다. 카페베네는 커피 문화의 중심, 미국 뉴욕에 진출하면서 기존 카페에 식상해 있던 뉴요커들이 색다른 분위기에서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카페를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코피스족’과 뉴욕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에게도 유용한 공간을 제공했다. ‘뉴욕FIT점’은 중앙에 베이커리 진열대를 도입했다. 또 셰프 복장을 한 직원이 직접 베이커리 메뉴를 고객에게 설명해주고 시식을 권유, 커피와 함께 베이커리를 사려는 고객들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카페베네는 뉴욕 맨해튼에 타임스스퀘어점, 유니언스퀘어점 등 4개 매장을 비롯 LA점, 댈러스점, 뉴저지점 등 미국 내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내 70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미국에서의 전략적 성공은 중국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카페베네는 2012년 4월 중국의 중기투자집단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베이징의 왕징점을 시작으로 출점 행진에 불을 붙였다. 한류의 열풍에 힘입어 베이징, 상하이, 톈진, 난징, 항저우 등 연안도시를 중심으로 26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카페베네가 단기간에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진출 초반 현지 파트너 선정에서 메뉴, 마케팅까지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준비된 사업 전략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카페베네의 독특한 인테리어인 북카페의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대형 미팅룸을 도입, 편안한 복합문화공간이란 이미지를 뿌리내림으로써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로 중국에서 100호점인 ‘주방2000점’을 베이징 차오양구 바리좡시루에 냈다. 1999년에 진출해 중국 내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마케팅 전략도 공격적이다. 한국 배우로는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최다 팔로어 수를 보유하며 한류 스타로 떠오른 장근석을 카페베네 중국 모델로 기용했다. 장근석 중국 팬클럽들은 그들의 모임 장소로 카페베네 중국 매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러피언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중국에서도 그대로 적용했다. 매장 내 북카페에는 중국 서적과 한류 잡지 등을 비치했고 오랫동안 편히 머물 수 있는 넓은 테이블과 의자를 갖다놓았다. 한국처럼 각 매장에 데스크톱을 설치하고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피스가나 학교 상권에는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1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미팅룸을 만들어 자연스레 만남의 장소로 인식시켰다. 미팅룸이 있는 매장은 중국 카페베네 매장 중 약 20%에 달한다. 중국 왕이신문에 따르면 2007년 1만5898개였던 커피전문점이 2012년에는 3만1783개로 불과 5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이 같은 속도로 커피 인구가 늘어나면 카페베네의 중국 시장 석권도 빨라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동에도 카페베네 붐이 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월18일 저녁에 열린 현지 개점 행사에는 김 대표와 현지 파트너인 케덴(KEDEN)그룹 알 샤이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알리야드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사 취재진이 참석, 중동 지역에 진출한 한국 커피 브랜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2012년 6월 케덴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에 진출한 카페베네는 리야드 타카소시점 개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아랍에미리트)에 모두 30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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