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동아에스티는 전 거래일보다 5000원(4.76%) 뛴 1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성분명 테디졸리드)'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전날 밝혔다.
시벡스트로의 미국 FDA 신약허가는 국내 신약으로는 2003년 LG생명과학의 '팩티브'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다. 동아에스티 자체 개발 신약으로는 최초다.
시벡스트로는 1조원대의 항생제 큐비신을 보유한 큐비스트가 판권을 가지고 있어, 이 회사의 판매·유통 능력을 감안하면 빠르면 올 3분기에 출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3~4분기에 최소 40억 원 이상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수출료)이 동아에스티에 유입될 것으로 봤다.
또 동아에스티는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시벡스트로 매출의 5~7%를 경상기술료(로열티)로 받게 된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벡스트로는 경쟁약인 자이복스 대비 1일1회 투약, 짧아진 치료일수 등의 장점이 있어 시장침투율이 높을 것"이라며 "전체 시장을 3조 원으로 추산했을 때 시장점유율 10%를 가정하면 동아에스티는 연간 140억 원 수준의 로열티를 매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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