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 美 다우케미컬에 50억 셰일가스 기기 공급(상보)

[ 한민수 기자 ] 세원셀론텍은 세계 최대 화학전문기업인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약 50억원 규모의 셰일가스 관련 열교환기(Heat Exchanger)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세원셀론텍이 다우케미컬과 맺은 공급계약 규모는 올 상반기에만 약 3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열교환기는 미국 텍사스주 소재의 대규모 에틸렌 생산을 위한 셰일가스 기반 플랜트 건설공사에 주요기기로 공급될 예정이다.

셰일가스는 세밀한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한 암석층(Shale)에 매장된 천연가스로, 최근 채굴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 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수조원대 규모의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평호 상무는 "셰일가스 개발확대에 따른 연관 산업의 장기 호황이 전망된다"며 "세원셀론텍은 셰일가스 대형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다우케미컬과 독점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수주 기회를 장기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 고부가가치 제품에 특화된 기술경쟁력을 통해 제안받게 된 세계 유수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방안들을 발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세원셀론텍 플랜트기기 사업부문의 올 5월말 기준 수주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1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주에 대한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뚜렷한 실적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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