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51억, 2015년 361억 우선 배당 예정
1주당 보통주 5주로 전환 가능..조기상환 옵션도
이 기사는 06월25일(18: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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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다.
한화건설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RCPS 191만380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 주당 20만9000원으로 총 3999억8420만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RCPS는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현금으로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를 말한다. 재무제표상 부채로 전환사채(CB)와 달리 RCPS는 자본으로 잡히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크다. 한화건설은 “재무구조 개선하기 위해 이번 증자를 결정했으며 이번에 조달한 약 4000억원 전액을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번에 발행하는 RCPS 전량을 레콘 주식회사에 배정할 계획이다. 레콘은 여러 투자자들이 한화건설의 RCPS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레콘은 이날 RCPS 배정 계약 외에도 한화건설에 약 197억원을 빌려주는 후순위 대출도 해주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레콘은 매년 이번 발행가액의 일정비율을 우선 배당 받는다. 올해는 2.6%, 내년엔 6.28%, 2016년 9.03%이다. 이에 따라 레콘은 내년에 251억1900만원을, 2016년엔 361억1857만원을 한화건설로부터 배당받게 된다.
이번 RCPS는 1주당 보통주 5주로 전환 가능하다. 2년 뒤인 2016년 6월27일 전환을 요청하면 계약 만기일인 2017년 6월27일에 보통주로 바꿔 받게 된다. 단 전체 발행금액의 30%가 상한선이다.
3년 뒤에도 전환하지 않은 우선주를 현금으로 상환받을 수도 있다. 상환가격은 발행가액인 주당 20만9000원이다. 조기상환 옵션도 있다. 2016년 3월24일에 조기상환을 신청하면 발행가액에서 수수료 1%를 떼고 상환 받는다.
한화건설은 이 같은 지급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보험 보통주 5124만4795주에 대해 1순위 근질권을 설정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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