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봉한 제4편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사진)는 2시간41분 동안 전편보다 더 다양한 장소에서 로봇들의 논스톱 액션을 전개한다. 시카고와 홍콩 한복판에서 로봇들의 난투극이 실감 나게 펼쳐진다. 시각효과업체 ILM은 기술력 향상으로 로봇 캐릭터들의 실사 이미지 효과를 강화했다. 영화 사상 처음으로 최첨단 ‘아이맥스 디지털 3D 카메라’로 촬영한 베이 감독은 “이 영화를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관람한다면 관객들의 시선 위로 로봇들이 쏟아져 내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팅도 바뀌었다. 앞선 세 편의 주인공 라이아 샤보프 대신 마크 월버그로 교체했다. 외계에서 온 오토봇(착한 로봇)과 디셉티콘(악당 로봇)의 전투로 시카고가 폐허로 변하자 미국 정부는 트랜스포머 체포령을 내려 대부분 잡아들였다. 시골에 사는 엔지니어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는 우연히 폐기 직전 고물차로 변해 있던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을 깨운다. 외계에서 온 어둠의 세력과 정부군이 옵티머스를 붙잡기 위해 나서면서 양측이 한판 대결을 벌인다.
고물 트럭이 눈부신 신형 트럭으로 변신하고, 금속으로 만든 거대한 새가 비상하는 장면 등에서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로봇들의 현란한 비주얼에는 다인종, 다문화 시대의 삶을 담아낸다. 옵티머스는 지구인의 배신으로 동료들이 타격을 입은 데 분노하지만 지구인 예거의 도움으로 부상에서 회복된, 모순된 상황에 놓여 있다. 예거는 옵티머스를 도와주느라 정부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같은 집단 내에 적과 동지가 존재하는 셈이다. 이는 소수인종이나 타인종이라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한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1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 스탁론] 최저금리 3.5%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