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민 기자 ]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뭘까. 대표적 피서지인 강원도에선 비빔밥, 삼겹살은 광주, 냉면은 충북에서 먹어야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백반 삼겹살(200g 기준) 짜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8개 외식 품목의 전국 17개 광역 시·도 기준 가격을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를 통해 25일 공개했다. 지방물가정보 공개서비스는 매월 초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요 품목의 지역별 가격을 조사해 지역 간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서비스다. 외식비를 비롯해 지방공공요금 개인서비스요금 농축산물 등 30개 품목을 공개한다.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냉면 가격은 부산이 8071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북이 6143원으로 가장 쌌다. 같은 품목인데도 2000원가량 차이 나는 것이다. 비빔밥은 서울이 7818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5611원으로 가장 낮았다. 200g 기준 삼겹살도 서울이 1만3743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는 1만222원으로 가장 쌌다. 삼겹살은 8개 품목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격차가 3521원으로 가장 컸다. 8개 품목 중 서울은 비빔밥을 비롯해 삼겹살 삼계탕 칼국수 등 네 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비쌌다. 반면 울산은 짜장면과 삼계탕 등 두 품목에서 가격이 가장 낮게 책정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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