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들 실적 개선에 CEO 보수 '두둑'…카를로스 곤 100억원 받아

입력 2014-06-25 21:19   수정 2014-06-26 03:4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도요타 사장은 2억3000만엔


[ 서정환 기자 ] 지난해 실적이 좋아지면서 일본 기업 임원들의 보수도 큰 폭으로 뛰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사진)은 지난해(2013년 4월~2014년 3월) 월급과 성과급 등으로 9억9500만엔(약 99억6400만원)을 받았다. 전년도 보수(9억8800만엔)보다 700만엔 증가했다. 일본 상장사는 1억엔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의 명단과 금액을 결산 주주총회 때 제출하는 사업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곤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상장사에 1억엔 이상 임원 보수 공개가 의무화된 2009년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역대 1위는 2011년 카시오 회장에서 물러난 가시오 도시오 전 회장이 퇴직위로금을 포함해 받은 13억3300만엔이다. 지난 24일 열린 닛산자동차 주총에서는 “곤 회장의 보수가 일본 기업 중 가장 많다”는 소액주주의 지적이 나왔지만 곤 회장은 “닛산은 글로벌 기업이며 세계적인 경쟁 업체에 비해 결코 높지 않다”고 맞받아쳤다.

2011년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후지모리 요시아키 릭실(LIXIL) 사장은 전년도(2억9500만엔)보다 4000만엔 뛴 3억3500만엔을 받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 보수는 2억3000만엔으로 4600만엔 증가했다. 기본급은 1억200만엔으로 전년도와 같았지만 성과급이 1억2700만엔으로 늘어 증가분 전액을 차지했다. 도요타자동차에서 1억엔 이상 받은 임원 수는 7명으로, 전년(3명)보다 두 배 늘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에서 NTT도코모를 제치고 일본 통신업계 1위에 오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1억3000만엔을 받아 400만엔 증가에 그쳤다. 일본의 3월 결산 상장사 전체에서 지난해 보수가 1억엔이 넘은 임원은 전체 41개사, 72명(23일 기준)이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