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

입력 2014-06-25 21:28   수정 2014-06-26 04:01

한경·산업부·무역협회 선정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 위성부품 수출증가율 3년새 150%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 IC칩 카드 해외 뚫은 뒤 국내 들여와



[ 민지혜 기자 ]
우수한 수출 성과를 거둔 기업에 주는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제70회 시상식이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렸다. 70회 수상기업으로 쎄트렉아이와 코나아이가 선정됐다.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상은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경제신문이 2007년부터 운영해 온 것으로 수출 실적과 시장개척 성과, 고용 창출 등을 종합평가해 매달 2개 기업에 주고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개척

1999년에 설립한 쎄트렉아이는 지구를 관측하는 인공위성과 위성관련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다. 지난해 두바이 위성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허만 18개를 취득했다.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삼성탈레스 등에 제품을 판매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싱가포르 등에 지구관측 소형위성 시스템과 중대형 위성 부품 등을 공급했다.

지난해에만 4049만5000달러(약 412억원)어치를 수출해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150%를 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60.8%에 달한다.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46)는 “15년 전 우리 기술로 인공위성을 수출하겠다고 회사를 차렸을 땐 주변의 우려가 컸지만 동남아시아 중동 터키 프랑스 스페인 등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젊은 세대들이 도전의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에 뛰어들어야 한국 경제가 튼튼해진다”며 “이번 수상이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본보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개척한 뒤 국내서 사업

1998년에 설립한 코나아이는 금융 집적회로(IC)칩 카드와 이동통신용 범용사용자 식별모듈(USIM)카드, 전자여권 등을 만드는 회사다. 2007년 태국 전자주민증 사업을 수주, 이듬해 말까지 2600만장의 IC칩 카드를 공급했고, 최근 중국 5대 은행 중 네 개 은행으로부터 IC칩 카드 공급 자격을 따냈다. 지난해엔 미국 법인을 설립했고 유럽연합(EU) 중동 중남미 북미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액티브 광고패널 장치 등 51개 부문에서 52개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해 미국 347만5000달러, 중국 6233만달러, 유럽 1005만7000달러, 러시아 606만4000달러, 중동 722만5000달러, 아프리카 431만9000달러 등 총 9746만8000달러(약 992억원)어치를 수출, 전년(4573만달러) 대비 해외 매출이 113.1% 늘었다. 작년 총 매출(1717억8000만원)의 63%를 해외에서 거둔 셈이다.

대우통신 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정보통신 기술연구소장을 지낸 뒤 회사를 창업한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52)은 “외환위기를 버텨내며 교통카드와 IC칩 카드를 개발했지만 국내 금융권에서는 반응이 싸늘했기 때문에 먼저 해외 시장을 개척한 뒤 국내에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최근 3년 동안 50억원 이상을 들여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자여권이 까다로운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통과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러 난관을 뚫고 글로벌 공공시장에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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