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디젤…그랜저 디젤…카니발·쏘렌토…국산차 시장 하반기에도 新車 퍼레이드

입력 2014-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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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기자 ] SM5 디젤, 그랜저 디젤, 카니발, 쏘렌토R….

올해 하반기 활약이 기대되는 신차 리스트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자동차 업계가 ‘신차 카드’에 주목하고 있다. 아무래도 소비자 마음은 신제품에 움직이게 돼 있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LF)로 내수 판매를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7월에는 새로운 신차들이 출격한다.

르노삼성은 다음달 SM5 D(디젤)를 출시해 판매가 쪼그라든 중형차급에서 반격에 나선다. SM5 디젤은 신차 바람을 일으킬 야심작이다. 올 1~5월까지 SM5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경쟁 차종인 현대차 LF쏘나타와 한국GM 말리부 디젤이 신차 효과를 보는 틈에 고전했다.

SM5 디젤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23일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가격은 2500만~2700만원대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쟁자 말리부 디젤보다 싸다. 파워트레인은 1.5 디젤 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했다. 연비는 복합 기준 16.5㎞/L를 낸다.

이로써 국산 중형 디젤 시장에선 말리부 디젤과 SM5 디젤 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한국GM도 하반기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을 내놓고 맞대응한다.

현대차는 LF쏘나타 출시에 이어 하반기는 2.2L 그랜저 디젤을 내세워 수입차 디젤 공세에 맞선다. 회사 측은 전체 그랜저 판매의 20%는 디젤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디젤을 추가하면서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그랜저 풀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을 3254만~3494만원에 내놨다. 그랜저 하이브리드(3460만원)와 차값은 비슷하지만 성능은 앞선다. 연비는 14.0㎞/L로 그랜저 하이브리드(16.0㎞/L)가 조금 높다.

올 들어 고전하고 있는 기아차는 카니발과 쏘렌토 풀 체인지에 사활을 걸었다. 카니발은 지난달 9인승과 11인승 2개 모델의 사전 주문을 받아 영업일 기준 20일 동안 1만2000대 계약 실적을 올렸다. 가격은 2720만~3630만원. 내달부터 본격 출고가 이뤄진다.

신형 쏘렌토는 오늘 8월께 선보인다. 5년 만에 나오는 신차로 최근 캠핑 열기와 더불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기 수요를 자극할 차로 평가받고 있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카니발은 월 4000대, 쏘렌토는 4500대씩 팔아 하반기 내수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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