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한국-벨기에의 대회 H조 최종 3차전을 하루 앞둔 26일(한국시간) "한국은 조직력이 갖춰졌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만 진정한 우수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한국의 0-2 패배를 예측했다.
지난 2경기에서 1무1패로 H조 최하위에 처진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일단 27일 벨기에를 꺾고서 같은 시간 열리는 러시아-알제리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벨기에는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과 맞선다.
BBC는 벨기에에 대해서는 "그들의 장점 중 하나인 벤치에서부터 경기를 바꿀 수 있는 깊이를 보여줬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고 높이 평가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이 전문 필자의 대담 형식으로 연재하는 경기 프리뷰에서도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존 듀어든은 "한국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테지만, 한국이 16강에 오르는 데 필요한 승리를 따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2 무승부를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이겨야 하지만 수비가 취약하다.
벨기에는 부담감이 없는 상태에서 공간을 누리면서 경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인 빔 판 발레는 "벨기에는 러시아를 상대로 자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12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다"면서 "한국이 이 기록을 '13'으로 늘리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벨기에가 3-0으로 이긴다는 예상을 내놨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홈페이지의 경기 프리뷰에서 "벨기에도 지면 조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라면서 벨기에가 2-0으로 승리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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