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6일 인터넷판에 '월드컵에 관한 5가지 이상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월드컵 축구대회에 관해 일반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월드컵에 가장 열광하는 국민의 비율이 높은 나라' 항목이 있는데 여기서 인도네시아가 61.3%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워낙 축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스포츠스코프'가 벌인 설문에서 전체 국민의 61.3%가 '월드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25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모지다스크루지스에 마련된 벨기에 훈련 캠프에는 인도네시아 기자 2명이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약 20명의 기자가 취재를 위해 브라질을 찾았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서는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한 멕시코가 57.9%로 2위였고 인도(53.1%), 아랍에미리트(50.3%) 순이었다.
한국은 45.1%로 이들 나라 다음인 5위에 올랐다.
이는 '축구의 나라'이자 개최국인 브라질(43.3%)보다 높은 수치다.
조사 대상 21개 나라 가운데 미국이 1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타임은 또 인구 수에 비해 구글을 통한 '월드컵' 검색을 가장 많이 한 나라로는 솔로몬제도가 1위에 올랐고 2위가 바누아투, 3위는 라이베리아 순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밖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인기가 높다고 하지만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미국)에 미치지 못한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구글이 2004년부터 모은 자료를 보면 호날두의 검색 비율이 카다시안보다 높았던 때는 월드컵 등 주요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만 '반짝'이었고 그 외의 기간에는 꾸준히 카다시안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더 컸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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