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재보선 경선에 '선호투표제' 도입 … 새얼굴 발굴

입력 2014-06-27 15:40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에 나설 후보자를 가리는 경선 방식으로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조직 동원 가능성을 최소화해 참신한 정치 신인 발굴을 장려한다는 취지다.

새정치연합은 2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7·30 재보선 후보자 추천을 위한 시행세칙’을 의결했다.

선호투표제란 선거인단이 출마한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1순위부터 가장 후순위까지 순서대로 다 적은 뒤 1순위표를 기준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소득표 후보자의 2순위 지지표를 나머지 후보자들의 득표수에 가산하는 방식으로 과반이 나올 때까지 하위 득표자들을 제외해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후보 간 담합을 막고 사표(死票)를 방지할 수 있어 조직이 없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새 얼굴 발굴에 유리하다는 게 새정치연합 측 설명이다.

새정치연합은 후보자가 3명 이상인 지역에서 이 제도를 적용하고, 후보자가 난립할 경우 선호투표제 실시에 앞서 4명 이내로 줄이는 ‘컷오프’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열세지역의 경우 신청한 후보자들이 적임자인지, 당선 가능성이 큰지 등을 참고해 전략지역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며 “해당 후보로는 도저히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이 서면 전략공천 또는 참신한 인물 영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천신청을 마감한 뒤 28~29일 이틀간 면접 및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경선 및 전략공천 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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