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상] 건설단체총연합회, 주택규제 개선 등 앞장…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입력 2014-06-30 07:03  

[ 이현진 기자 ]
한국건설단체총연합회는 1997년 설립됐다. 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사회적역할 수행에 한층 기여하기 위해서다. 회원은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17개 건설 관련 단체다.

이들 단체는 설립 이후 한국 주택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 성장기에는 부족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대안 제시, 제도 마련 등에 적극 나섰다.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 선 이후에는 주택 공급의 목표를 ‘양’에서 ‘질’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 도시재생, 임대주택 공급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과 아이디를 제시하고 있다.

건설관련 단체들은 2011년 이후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주택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해왔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비율 탄력 적용,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금리 인하 지원 연장, 취득세 감면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진행이 부진한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업협약 변경을 허용하고 관련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 결과 정부는 공모형 PF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 지원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저축은행 퇴출사태로 업계가 경영위기에 빠지자 정부에 주택거래 활성화 지원대책을 건의했다. 정부는 세 차례 시장 회생대책을 내놨다. 투기지역·주택거래신고지역을 해제하고 분양가 전매제한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완화했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5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고 1가구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보유 요건 기간도 3년에서 2년으로 줄여준 게 주요 결과물이었다.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하기 진행했다. 대표적인 것이 대한건설협회가 2007년 7월~2009년 4월까지 진행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다. 건설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면서도 부실공사 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판단 아래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끝전나눔 행복건설 캠페인’ 역시 호평받고 있다. 건설단체나 건설 관련 기업들이 임직원이 동의를 받아 매월 급여 가운데 1만원 미만의 끝전을 모금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기부하는 것이다. 2002년부터 장학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모두 548명의 학생에게 14억9800만원을 지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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