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9일 중국 상하이 창펑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1회 상하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동반성장 우수상’을 수상했다.
CSR 우수기업상은 대한민국 상하이 총영사관이 재중 한국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독려하고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동반성장 △노사인권경영 △환경사랑 △고객만족 △사회공헌혁신 5가지 분야에서 수상기업을 뽑는다. 동반성장 우수상은 공정한 업무진행과 상생협력을 통해 중국 기업과 상호 발전하는 국내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개 중국 생산법인에 통합 구매전산시스템을 구축, 자재 거래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협력회사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
현대중공업은 1995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베이징, 옌타이 등에 7개 생산법인과 1개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현지에서 35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또 2008년 쓰촨성 대지진 현장에 굴삭기 19대를 지원해 피해 복구작업을 돕고, 희망학교 10개교를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국과 활발한 경제협력을 통해 현대중공업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국에서 적극적인 CSR을 통해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들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동성정공, 대양전기공업 등 ‘차세대 경영자 협의회’ 소속 14개 협력회사 대표들과 함께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전시회 및 기술 콘퍼런스 ‘해양기술박람회(OTC)’에 참석했다.
협력회사들은 현대중공업의 주선으로 GE 오일&가스와 NOV 등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및 자원개발 관련 기자재 업체의 공장을 견학하고 수출 상담 기회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구매 상담이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휴스턴지사를 통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서영우 대양전기공업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 수 있었고, 현대중공업의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외에 지난해 9월 그룹 조선 3사의 협력회사 중 30~40대의 젊은 대표이사 20명으로 구성된 ‘차세대 경영자 모임’을 꾸려 이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 사내외의 전문 강사진이 교육하는 인사, 노무, 회계 등 경영 분야의 16개 과정과 용접, 배관, 전기 등 각종 기술 관련 38개 실무교육 과정의 교재와 식사를 전액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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