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운용본부를 베타운용본부로 변경한 후 운용 효율화를 위해 기존의 주식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관할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독립된다. 본부는 글로벌투자(GIS)부문, 퀀트운용부문, 상장지수펀드(ETF)운용부문으로 구성된다. 본부장은 AI운용 본부를 총괄하던 서정두 상무가 담당한다.
이 같은 개편은 저성장·저금리·고령화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베타를 이용한 인덱스펀드 및 ETF가 지속 성장해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스마트베타(펀더멘털 인덱싱) 및 퀀트 운용기법을 활용한 상품 수요는 향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한국운용은 예상했다.
한국운용은 이번 베타운용본부 조직 개편을 필두로 대내외적인 금융환경과 자산운용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투자자 니즈에 맞는 베타운용 상품과 서비스를 솔루션화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관투자자에게도 베타상품의 선택 및 조합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베타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한국운용은 2008년 이후 국내 주식형 운용 외에도 베타운용을 위한 인력과 조직을 보강해 왔다. 실제 베타운용본부내 GIS부문은 펀드오브헤지펀드(FoHF)에서 시장점유율 60%가 넘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TF부문은 중국본토 ETF, 합성ETF 등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현재 ETF업계 3위로 뛰어오르는 등 베타비즈니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정두 한국운용 베타운용본부장·상무는 "이번 개편을 통해 제대로 된 운용 모델과 프로세스 정립으로 타사와 차별되는 베타운용을 선보일 것이며 향후 투자자에 새로운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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