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봉준호 감독 “두 세 배 공들인 영화, 훌륭한 완성도 보여줄 것”

입력 2014-07-01 13:09  


[최송희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은 ‘해무’에 남다른 애착을 표현했다.

7월1일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 제작발표회에서는 심성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김성호, 유승목, 한예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 ‘설국열차’ 미국 프로모션으로 함께 자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영상에 담아 전달했다.

공개된 영상 속 봉준호 감독은 “미국 출장이 길어져서 영상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해무’는 두 세 배 공들인 영화고,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봉준호는 심성보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며 “심성보가 아니었다면 ‘살인의 추억’ 같은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11년 만에 재회하게 되어 기뻤고, 심 감독만이 가진 섬세함과 시나리오의 내러티브를 끌고 가는 능력이 돋보인다. ‘해무’에 가장 적합한 감독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해무’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기획 및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한편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8월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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