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기자 ] 구본무 LG 회장(사진)이 “지식정보화 시대엔 강한 대학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이끈다”며 “대학이 학문과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LG는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 교육을 지원하며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1984년 연암공과대학을 세웠고 1995년부터 ‘LG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학생 해외 탐방을 돕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1989년부터 올해까지 26년간 총 717명에게 200억원이 넘는 해외 연구비를 지원했다. 올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나노리본’을 만드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이태우 포항공대 교수(신소재공학과), 이황화 몰리브덴으로 얇고 휘어지는 반도체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이탁희 서울대 교수(물리천문학부), ‘등반로봇 개발’ 논문으로 미국기계학회(ASME)의 2014년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서태원 영남대 교수(기계공학부) 등 30명이 지원을 받는다.
구 회장은 “LG가 해외 연구를 후원해온 것은 대학 교육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며 “해외 연구의 성과는 후학과 우리 사회,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나눠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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