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지분 14.05%…산업은행, 전량 매각키로

입력 2014-07-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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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원/서기열 기자 ] 한국산업은행이 금호석유화학 지분 14.05%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시세로 약 3800억원 규모다. 산은 관계자는 1일 “금호석유가 2012년 말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한 이후부터 지분 매각을 검토해왔고 올해도 상황을 봐가며 매각할 계획”이라며 “KDB대우증권에 매각을 일임했다”고 말했다. 매각 형태는 장 종료 후 대량으로 넘기는 블록딜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2010년 5월 금호석유와 경영개선약정을 맺은 뒤 이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700억원어치를 인수해 2011년 말 주당 3만9657원에 보통주로 전환했다. 해당 지분에 대해서는 박찬구 회장 등 금호석유화학 대주주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이 부여돼 있다. 산은 관계자는 그러나 “불특정 다수에게 분산 매각할 경우 박 회장 측도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도원/서기열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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