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마음두배운전자보험’
현대해상은 가입자가 직접 요일별 시기별로 보장 수준을 선택해 가입하는 운전자보험인 ‘마음두배운전자보험’을 지난달 초 출시했다. 운전자보험 최초로 ‘교통상해 요일제’를 도입해 생활 패턴에 맞게 주말 또는 평일을 선택한 뒤 해당 시점에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두 배로 준다. 사고 위험이 높은 ‘초보’ 때나 경제활동기 등을 선택해 보장을 두 배로 늘릴 수도 있다.
또 상해 관련 신담보를 신설, 교통사고 때 부상이 빈번한 목 허리 엉덩이 무릎 발목 등 주요 부위의 수술에 대한 담보를 강화했다. 형사합의금을 보장하는 교통사고처리지원금, 공소제기 시 변호사 선임비용, 벌금비용 등 교통사고로 인한 형사적, 행정적 비용도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18세부터 77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장기 가입 고객은 납입기간 3년 뒤부터 보험료를 3% 깎아준다. 이석영 상품개발부장은 “직업 취미 생활환경 등 운전자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요일·시기별 사고 위험도가 크게 차이난다”며 “가입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보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The따뜻한 한화생명 정기보험’
한화생명은 적은 보험료로 사망보장을 극대화한 월지급형 ‘The따뜻한 한화생명 정기보험’을 지난달 초 출시했다. 높은 보험료 부담 때문에 종신보험 가입을 망설인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갱신형(15년 주기)이기 때문에 가입 초기 저렴한 보험료로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30세 남성이 가입하면 월 1만9000원으로, 재해사망 시 2억4000만원, 일반사망 시 1억2000만원을 유가족에게 남겨줄 수 있다. 갱신 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지만 50% 이상 장해 시에는 갱신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보험금이 월급처럼 지급되는 점도 특징이다. 가입액 1억원 기준으로, 일반사망 시 매달 100만원씩, 재해사망 시는 2배인 200만원을 10년 동안 준다. 목돈이 필요하다면 일시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특약으로 부족한 보장을 채울 수도 있다. 암진단, 암간호, 성인병진단 특약과 병원비의 최대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특약 등 15개의 다양한 특약이 마련돼 있다. 가장 부재 시 유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종신보험 가입자들이 부족한 보장자산을 추가 확보하는 데 유용한 상품이라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가입연령은 만 20~60세이며, 납입보험료가 만기에 환급되지 않는 ‘순수보장형’과 50%를 돌려받는 ‘50%환급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15년 주기로 갱신된다.
삼성생명 ‘자유설계보장보험’
삼성생명은 가입자가 보장내용과 만기환급금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자유설계보장보험(무배당)’을 지난달 중순 선보였다. 선택에 따라 보험료가 결정된다. 재해사망은 기본으로 보장하고 교통재해, 암을 포함한 중대질병, 실손, 입원 등 20여종의 보장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만기 시 돌려받는 환급금도 납입보험료의 0~100% 범위에서 정할 수 있다. 동일한 보장이라도 만기환급금의 비율을 높이면 보험료가 올라가고, 낮추면 보험료가 내려가는 구조다.
또 낸 보험료의 일부를 인출할 수 있고, 일부 또는 전체를 연금으로 전환하는 ‘연금전환특약’과 고령 질병 등으로 인해 보험금 청구가 어려울 때 다른 사람을 미리 지정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지정대리청구서비스특약’도 갖췄다. 가입 대상은 15~60세, 납입 기간은 5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ELS프로 변액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지난달 ‘ELS마스터 변액보험(적립형)’ 출시에 이어 신한은행을 통해 ‘ELS프로 변액보험(적립형)’을 내놓았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ELS 변액보험은 ‘중위험·중수익’을 앞세워 출시 1년도 안돼 판매액 1000억원(신계약 보험료 기준)을 돌파했다.
지난달부터는 적립식 상품을 출시해 선택권을 더 넓혔다. 적립식 ELS 변액보험은 목돈이 없어도 ELS 투자를 경험해보고, 투자 시점 분산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LS 재투자에 대한 수수료 걱정 없이 수익을 확대하며 장기투자하는 게 장점이다. 요건이 맞을 경우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월보험료가 5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액의 1%를 할인해준다.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이 가능해 긴급자금으로 쓸 수 있고, 연금 전환을 통해 노후설계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마케팅을 맡은 이병욱 상무는 “투자성향과 자금상황에 맞는 ELS 변액보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 ‘멀티플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알리안츠생명은 가입자들의 선택 폭을 크게 확대한 ‘(무)알리안츠멀티플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을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13가지의 사망급부형태를 정해 가입자가 경제상황과 미래계획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라이프 사이클과 니즈에 따라 크게 기본형 체감형 실속형 중 하나를 골라 설계하면 된다.
또 최초 가입 시에는 사망보장 목적의 ‘보장형 계약’으로 가입하지만 10년 후부터 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하면 국내, 미국, 중국, 브릭스, 이머징 마켓 및 글로벌 채권, 해외 리츠 등 다양한 유형과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24종의 선택특약을 통해 다양한 보장도 받을 수 있다. 암 재해 입원 수술 등의 선택특약을 활용하면 배우자뿐만 아니라 자녀까지 보장이 가능한 통합보험으로 설계할 수 있다. ‘(무)CI두번보장특약’을 들면 중대한 질병(CI)과 중대한 암에 대해 두 번까지 보장받는다.
NH농협생명 ‘희망동행NH연금보험’
NH농협생명은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 ‘희망동행NH연금보험(무배당)’을 5월 말부터 판매 중이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0~60세의 장애인이 가입할 수 있는 연금보험이다. 일반 연금보험보다 연금수령액이 3~15% 높다. ‘부모사랑특약(무배당)’에 가입하면 연금개시 전 보호자가 사망했을 때 생활자금을 준다. 전국 농·축협에서 월 5만~5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연금 지급기간은 종신·확정·상속형 중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연금보험의 연금개시 연령이 45세부터인 반면 이 상품은 보호자의 은퇴나 사망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연금개시 최저연령을 20세로 대폭 낮췄다. 또 저렴한 사업비를 후취형으로 받기 때문에 중도 해약 시 환급금이 많아진다. 나동민 대표는 “위험직군인 농업인을 위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등 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장애인 연금보험 판매를 통해 사회 안전망 역할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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