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영보화학, 대전 공장 345억에 매각

입력 2014-07-02 11:15  

청원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불용자산 처분
재무구조 대폭 개선 전망



이 기사는 07월01일(10: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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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업체인 영보화학(대표 이영식)이 최근 충북 청원으로 생산공장을 옮기면서, 기존 공장 및 부지를 처분했다.

30일 영보화학은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345억원에 오토피아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산총액 대비 20.53% 규모다. 계약체결일인 지난 30일에 계약금 34억5000만원을 지급받았고, 처분예정일인 오는 12월 30일에 잔금 310억5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영보화학의 생산공장 이전에 따른 것이다. 올해 초 충북 청원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기존에 사용해 온 대전 공장부지 및 건물을 매각하게 됐다. 영보화학은 2010년 5월 청원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영보화학은 지난 1분기 매출 391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예년 대비 부진했다. 이는 청원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설비시험운행 및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원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등 수익성이 감소했다.

지난 1분기까지 대전 공장에서 청원 공장으로 이전된 생산라인은 전체의 40% 수준이다. 연말 전까지 나머지 라인을 청원 공장으로 이전해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보화학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8%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기준 사업부별 매출은 건축자재(25.9%), 자동차(15.4%), 일반소재(5.3%) 등이다.

이번에 대전 공장 매각으로 345억원의 현금이 유입되면, 영보화학의 재무구조도 상당 수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보화학은 1분기 기준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308억원수준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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