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대항마 '그랜저 디젤', 사전 계약 대수 1800대 돌파

입력 2014-07-02 11:26  

[ 최유리 기자 ] 현대차 그랜저 디젤 모델의 사전 계약 대수가 1800대를 넘어섰다. 디젤 모델 출시 후 그랜저 전체 판매량도 동반 상승중이다.

현대자동차는 2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GC에서 미디어 시승회를 열고 그랜저 디젤의 판매 현황을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디젤은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20일 만에 1800대를 돌파했다.

그랜저 디젤을 공개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 1~5월 그랜저 판매량은 7934대에서 디젤 모델이 나온 6월에는 9223대로 약 16% 상승했다. 전체 그랜저 계약 대수 중 디젤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출시된 그랜저 디젤 모델은 2.2ℓ R엔진을 개선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kg·m의 성능과 14.0km/ℓ의 연비를 갖췄다. 가격은 3254만 원~3494만 원이다.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을 앞세워 수입차 공세에 맞설 계획이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수입 디젤차를 선호하는 30~40대 젊은 층을 공략할 것"이라며 "그랜저로 디젤 시대를 개막한 후 디젤 모델을 속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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