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지창이 가정사에 얽힌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오연수 남편 손지창은 배우의 길을 접고 10년 넘게 사업가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손지창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 남다른 가정사부터 아내 오연수와 아이들에 대한 극진한 애정, 절친 배우들에 대한 시선까지, '인간' 손지창의 진솔한 면모를 남김 없이 드러내 감동을 주었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손지창은 유명 아나운서였던 임택근 아들이며, 가수 임재범의 이복동생이다. 미혼모였던 어머니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이모부의 성을 따라 손 씨로 살았던 것.
이와 관련해 손지창은 "주위에서 네 성을 찾으라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는 손 씨가 좋다. 모든 분이 나를 손 씨로 알고 있기도 하다. 나한테 아버지는 이모부다. 그분이 아니다"라고 말해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 분이 돌아가신 이모부임을 눈물과 함께 밝혔다.
이렇게 남다른 어린 시절을 겪었던 손지창은 당시 "학교에서 가정환경조사서를 쓸 때가 제일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와 함께 '사생아는 입대하지 못한다'는 당시의 법에 따라 군대에도 갈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손지창은 정신이상으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인터넷상 허위사실로 심한 괴로움과 분노를 느꼈음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손지창은 상처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유년시절을 돌아보며 다른 어떤 일보다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방황하던 어린 시절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어머니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와 함께 바쁜 연기생활에도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아내 오연수에 대해 "아내는 최고의 엄마인 것 같다. 진짜 열심히 하고 피곤한데도 아침에 아이들 학교도 바래다준다"며 고마움과 사랑을 표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꽃미남 배우였던 손지창. 어느새 40대에 접어든 그는 최근 오연수와 함께 베이커리 사업에 뛰어들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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