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8포인트(0.81%) 오른 2015.2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0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달 12일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주가는 2010선에 올라섰다.
이날 미국 증시 상승과 경제지표 호조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제조업지수가55.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5.7을 소폭 하회했지만 5개월래 최고치였던 전달 기록과 비슷했다. 세부 항목별로 신규 주문지수가 전월 56.9에서 58.9로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닷새째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3097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9억 원, 491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2287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722억 원, 비차익거래가1564억 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 업종은 업황 회복 기대감에 3%대로 뛰었다. 이외에 전기전자(1.72%), 의료정밀(2.27%), 기계(1.63%), 비금속광물(1.53%)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운수창고(-0.53%) 업종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53% 뛴 133만 원에 거래됐다. 현대모비스(0.36%), NAVER(0.36%), 삼성전자우(1.71%) 등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 행진에 4.02% 뛰었다. 동양은 동양매직 주식에 대한 매매계약 체결에 8.43% 급등했고, KT&G는 담뱃값 인상 기대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0.17%), 한국전력(-0.72%), SK이노베이션(-1.78%), 현대글로비스(-1.86%) 등은 내렸다.
기아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0.72% 하락했다. 기아차와 함께 떨어지던 현대차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541개 종목이 올랐고, 251개 종목이 하락했다. 86개는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1142만 주, 거래대금은 3조7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전날보다 4.14포인트(0.76%) 오른 549.04를 기록했다. 기관이 101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3억 원, 46억 원 매도 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2008년 7월 이후 6년여 만에 101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0.25%) 떨어진 100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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