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IPO중 63% 차지
[ 김동윤 기자 ] 올해 2분기(4~6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활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들은 성장 잠재력이 커 월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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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에서 중국 기업의 IPO가 활발한 것은 뉴욕 월가 주요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컨설팅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내년이면 3950억달러로 2011년의 세 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억1800만명이던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내년이면 8억5000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 역시 고속 성장을 거듭할 것이란 게 월가 투자자들의 판단이다. 올 들어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공모가 대비)이 33%로 미국 기업(21%)을 크게 앞서는 것도 이런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니얼 마틴 캐피털이코노믹스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은 내수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에 뉴욕 증시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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