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호 기자 ] 보험적용 논란과 경쟁제품 퇴출 여파로 유산균 정장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빅3’ 중 하나인 동화약품 ‘락테올’이 시장에서 퇴출된 뒤 한미약품 건일제약 등 경쟁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락테올은 프랑스 허가 당시 유산균종과 제조제품 균종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난해 12월 허가취소 처분을 받았다. 락테올 유사 제네릭 46개 제품도 10개월간 판매금지 조치를 받아 유산균 정장제 시장이 한바탕 출렁거렸다.
가장 큰 수혜는 1위 업체인 한미약품이 누리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메디락’은 올 들어 월평균 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락의 지난해 매출은 51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7%를 기록했다. 건일제약의 ‘비오플’ 역시 락테올 퇴출 이후 10%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제품의 퇴출이 이들 상위업체의 시장 확대 기회로 작용한 것이다.
시장규모는 보험적용 여부에 따라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였다. 보험이 적용된 2011년에는 시장규모가 799억원이었으나 2011년 10월부터 ‘6세 이상은 비급여’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은 보험이 적용되는 6세 미만 시장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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