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우 연구원은 "현재 담배세가 물가에 연동되는 새누리당 발의 법안을 포함한 9개 법안이 정기 국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라며 "물가연동제가 세계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사례이자, 흡연율 하락과 세수확보라는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단 측면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물가연동제는 KT&G에 단순한 가격 전가력 회복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게 양 연구원의 판단.
이번 기회를 활용해 외산 브랜드 제조사들이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KT&G 경우 갑당 2500원 미만의 저가 제품 비중이 21%에 달해 제품 믹스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담배세 인상으로 판매량이 감소할 순 있겠지만 사업 구조 합리화를 통한 실적 개선 여지가 있다"며 "현재의 영업이익보다 20% 이상 성장한다고 봐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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