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탕웨이-김태용 감독, 올 가을 결혼…나이 차이 봤더니 '깜짝'

입력 2014-07-03 08:55   수정 2014-07-03 08:59


탕웨이-김태용 감독 결혼

영화 '만추'로 인연을 맺은 중국 여배우 탕웨이(34)와 10살 연상의 김태용 감독(44)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탕 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2일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주)영화사 봄을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며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라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중국 매체들도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갑작스런 결혼 발표를 대서특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시나연예'는 "탕웨이가 '만추'의 감독과 만추에 결혼한다"는 제목으로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또한 시나닷컴은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결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놀랐다'는 항목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지난 2009년 영화 '만추' 촬영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탕웨이가 지난해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왔다.

앞서 탕웨이는 지난 2012년 김태용 감독의 본가와 멀지 않은 경기도 분당에 13억원의 토지를 매입하고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으나 당시 양측 모두 "친구 사이"라며 이를 부인했던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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