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 조원진-이완영 의원 막말 파문…"해도 너무하네"

입력 2014-07-03 09:22  


'세월호 국정조사' 조원진-이완영 의원 막말 파문…"해도 너무하네"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에 나선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막말 파문에 휘말렸다.

지난 2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조원진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녹취록 관련 발언에 항의하며 언쟁을 벌이던 중 곳곳에서 유가족들이 회의 지연에 불만을 표시하자 "당신 뭡니까"라며 거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유가족들이 "유가족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조원진 의원은 "유가족분들 잘 좀 계시라"며 도리어 소리를 질렀다.

앞서 이완영 의원은 30일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 첫 날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자리에 앉아 졸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진행에 불만을 표시하는 유가족들을 향해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호통을 치고 "경비는 뭐 하나"라며 조롱하기까지 했다.

이에 유가족은 물론 국민들까지 분노를 표출하자 이완영 의원은 "국조 특위를 준비하면서 보좌진과 의원 모두 밤을 새다시피 했다. 질문을 빠뜨린 것도 아니고 다른 의원 질의할 때 잠깐 졸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해명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비난을 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유가족 분들에게 또 한번 상처를 남겼네요", "세월호 국조 특별위원회는 진상 규명을 할 생각이 있긴 한건가요", "세월호 유가족 분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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