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세계 최초 범용LNG 벙커링선 수주

입력 2014-07-03 10:25  


LNG 연료 해상공급 기능 갖춘 최첨단 선박 ‘LNG 벙커링선’ 수주 쾌거
쇄빙선, DSV(잠수지원선), 케이블선 등 특수목적선 분야에 독보적 기술력

한진중공업(대표이사 최성문)이 세계 최초로 범용 LNG 벙커링선 수주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은 일본 NYK로부터 5100t급 LNG 벙커링선(LNG 연료공급 선박) 2척을 약 1억달러에 수주했다고 3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특정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소형 벙커링선이나 무동력 바지선이 운용된 경우는 있었으나, 범용 목적의 LNG 벙커링 선박이 발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NG 벙커링(Bunkering)이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에 LNG와 같은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육상에 설치된 LNG 저장탱크나 충전소나 LNG 인수기지를 통해 해당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지만,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육지 접안 없이 해상에서 직접 LNG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LNG 연료 추진선박은 기존 석유계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비해 20%에서 최대 50%까지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매연과 황산화물과 같은 선박온실가스 배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환경친화적이면서도 경제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청정연료인 LNG를 추진연료로 이용하는 선박의 발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벙커링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함께 북미와 호주 등지의 천연가스 생산 증가로 LNG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LNG 연료 추진선박 및 벙커링 시장이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 항만들이 곧 다가올 LNG 벙커링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설비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기본계획도 수립되지 않을 정도로 LNG 벙커링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LNG 해상공급의 핵심이자 가장 효율적인 벙커링 형태로 꼽히는 쉽투쉽(ship-to-ship) 방식의 범용 LNG 벙커링 전용선박을 세계 최초로 수주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라고 한진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추가 충전 없이 5000t의 액화천연가스를 한 번에 공급할 수 있는 벙커링선으로, 각 2기의 추진기와 보조프로펠러를 통해 뛰어난 조종성과 접근능력을 갖춰 별도의 접안지원선 없이 해상에서 직접 LNG 연료 공급이 가능하다.

저장 탱크로는 IMO의 독립형 압력식 LNG 탱크 2기를 탑재하게 되며, 이중연료(LNG/MGO) 사용으로 운항 효율도 극대화 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LNG 연료추진선박과 LNG 벙커링선 시장은 차세대 그린선박이자 LNG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며 ”해운ㆍ조선 업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LNG벙커링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범용 LNG 벙커링선 수주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기술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고기술 고부가가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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