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시 주석 국빈방한 공식환영식에 옅은 빨간색 재킷 차림으로 등장했다.
빨간색은 중국에서 권력과 명예, 부, 길함 등을 상징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빨간색 옷은 그동안 박 대통령이 경제활성화와 관련한 행사 때마다 입고 나온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빨간색 재킷을 '투자활성화복(服)'이라 명명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이 빨간색 옷을 선택한 것은 이날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연내 타결 가능성이 커지는 등 경제 성과가 풍성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또 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어를 사용하기도 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박 대통령은 "내 개인의 시간은 또 어디로 갔나, '스젠더우취나얼러(時間都去나<口+那)兒了)'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업무에 열중하고 계신다고 들었다"고 중국어를 사용해 시 주석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트렸다.<br />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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