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시즌, 코스닥·소형주 투자 조정기로 활용"-한국

입력 2014-07-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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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일 2분기 실적시즌을 코스닥 및 소형주 투자전략 조정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기업들은 오는 8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2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어닝 시즌을 앞두 고세아홀딩스 디아이씨 성우하이텍 빛과전자 등 1분기 실적 개선주에 집중됐던 매기가 현대건설 바텍 무학 코오롱생명과학 리노공업 등 2분기 실적 개선 기대주로 이동하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가 집중됐던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1분기 실적주 주가가 6월 들어 정체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실적 개선 기대주 주가는 6월 하순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4~6월 주가는 과거인 1분기 실적이 아니라 2분기 혹은 3분기 실적을 반영해야 하지만 현실은 1분기 실적에 좌우되는 모습"이라며 "코스닥 및 소형주의 경우 실적 추정치 부재 등 절대적인 정보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1728개 종목 중 3개 이상의 증권사가 제시한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
는 종목은 총 211개에 불과하다. 코스닥 및 유가증권시장 소형주 중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종목 수는 44개 뿐이다. 상장된 코스닥 및 유가증권시장 소형주 종목수는 1423개로, 단 3.1%만 실적 추정치가 제시돼 있는 상태다.

그는 "코스닥 및 소형주들의 주가는 당해 분기의 실적을 선반영한 흐름보다 직전 분기 실적발표에 경도될 수밖에 없다"며 "이달 중순부터 8월 말까지 2분기 잠정 실적발표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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