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대박' 위례신도시, 역세권·대단지 '알짜' 쏟아진다

입력 2014-07-07 07:00   수정 2014-07-07 18:17

Real?Estate - 연말까지 3600가구 분양

하남권 '신안 인스빌 아스트로'…위례중앙역 인근 694가구

성남권 중심부 '호반베르디움'…마지막 대단지 1137가구 관심

위례 자이, 우남역 푸르지오 등 주상복합 아파트도 대거 분양



[ 이정진 기자 ]
위례신도시에서 이달 중순부터 아파트 공급이 재개된다. 신안이 공급하는 ‘신안 인스빌 아스트로’가 오는 18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7개단지 36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성남시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다.

하반기 분양물량은 이 중 성남권에 집중돼 있다. 5개 단지, 2600여가구가 성남권에서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을 2017년까지 신설키로 하는 등 위례신도시 교통대책 변경안을 확정하면서 성남권역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세권과 대단지 분양 대결

하반기 분양 포문은 오는 1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신안이 연다. 신안이 분양하는 ‘신안 인스빌 아스트로(694가구)’는 위례신도시 시범단지로 꼽히는 휴먼링 안쪽에 들어선다. 하남권역에 속한다. 단지는 상반기 청약 대박을 터뜨린 엠코타운 센트로엘과 이웃해 있다. 위례신도시를 종단하는 위례선(트램) 노선을 따라 형성되는 가로형 상가인 트랜짓몰에 인접해 있다. 위례신사선 예정역인 위례중앙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호반건설은 오는 25일 위례신도시 성남권역에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37가구)’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대단지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다. 단지는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민간 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블록의 중심에 들어선다. 주변에 유해시설 등이 없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초·중·고교 부지도 단지에서 가까워 걸어서 통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훈 호반건설 위례 분양소장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라며 “성남권역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대단지라는 희소가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말에는 주상복합 공급 잇따라

9월에는 GS건설이 성남권역 A2-3블록에 ‘위례 자이’ 517가구(전용 101~134㎡)를 공급한다. 남쪽으로 수변공원과 저층 단독 주택용지를 끼고 있어 조망권이 좋을 전망이다.

12월에는 주상복합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휴먼링 내 남측 끝에 자리한 부지인 C2-1블록에선 보미종합건설(131가구)이, C2-2·3블록에선 로스코파트너스(216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남측 수변공원과 가까운 부지인 C2-4·5·6블록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63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위례신도시는 지난달부터 아파트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평균 5000만원의 웃돈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대기수요도 풍부한 편이어서 하반기 청약시장도 호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성남권 교통망 개선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확정한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보면 위례신도시 남쪽인 성남권의 교통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변경 내용은 △지하철 8호선 우남역 신설 △서울 신사역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위례신사선 건설 △위례신도시를 남북으로 지나는 트램(노면전차) 노선인 위례선 신설 등이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은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조성되며 2017년 개통 예정이다. 위례신사선은 신사역~청담~삼성~학여울~가락시장을 거쳐 위례중앙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11개 역이 신설 예정이다. 당초 위례~용산 노선이 고려됐지만 수요가 부족하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위례~신사로 단축됐다. 개통은 2021년으로 예정돼 있다.

위례선은 당초 계획보다 구간이 연장됐다. 위례신도시 북쪽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신도시 중심을 관통해 남쪽인 우남역까지 12개 역을 연결하는 계획으로 수정됐다. 위례선의 트램구간은 복정역으로도 이어지게 변경안이 마련됐다. 위례신사선과 마찬가지로 2021년 개통 예정이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선 아파트 분양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정진 한경닷컴 기자 ucjt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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