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만회상환'이란 말 나돌아…인사추천 배경 밝힐 것"

입력 2014-07-07 09:56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7일 이날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는 박근혜정부 2기내각 입각 대상자 8명에 대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제외하고는 성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5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 그 법에 따라 청문회를 하는 것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국민 눈높이는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후보자들 면면을 보면 보수는 부패해 망한다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며 "국민 삶과 국가를 위해서라도 임명강행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문제있는 인사들에 대한 인선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는 사람이 '만만회'(박지만·이재만·정윤회씨를 일컫는 말)에서 더 발전해 '만회상환'이라는 이야기가 돌아다닌다"며 '비선라인' 확대버전 의혹을 제기한 뒤 "인사검증도 제대로 안 하고 엉터리 인사를 추천한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다.

'만회상환'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박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인 정윤회씨,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를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 "새누리당이 국조 하기를 정말 싫어하는 것 같다. 일각에선 김기춘 비서실장의 기관보고 출석을 무산시키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다"면서 MBC의 기관보고 불출석 통보에 대해서도 "MBC의 무소불위 권력이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찬반 논란이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용산마권장외발매소(용산 화상경마장)를 찾아 현명관 마사회장과 면담한데 대해 "현 장관은 대단한 뒷배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고 개장철회를 요구하며 "이 사태를 그대로 놔두면 아이들이 농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 이날 중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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