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국민 눈높이 안맞는 후보, 공직맡아선 안돼"

입력 2014-07-07 10:01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7일 박근혜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이미 일부 후보는 국민 검증 기준에 못미치는 후보"라면서 "공직자 청문회가 아니라 비리 전력자 청문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날부터 시작되는 '릴레이 청문회'에 대해 이같이 언급하고 "이번 청문회가 부적격 후보들의 그렇고 그런 해명을 듣는 것만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 법감정으로 보면 대부분이 처벌 대상"이라면서 "이렇게 초보적인 검증도 안된 사람을 내보내놓고 인사청문회 기준이 까다롭다고 하는 것은 성실하고 책임있게 살아온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 눈높이에 용납안되는 후보는 결코 공직을 맡아선 안됨을 분명히 해둔다"면서 "만약 새누리당이 '불통인사'를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검증의 창을 가로막는 불의의 방패가 되면 국민심판의 칼 끝은 새누리당을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활동과 관련,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청와대 기관보고를 앞두고 국조 무력화를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면서 "국조까지 세월호처럼 침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논란을 빚고 있는 7·30 재·보선 후보공천과 관련, "국민 다수가 정부·여당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도 아니다"면서 "우리를 얽어맨 낡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면 고통스럽더라도 민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우리 모두의 헌신 위에 우리는 미래세력, 대안세력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야 한다"면서 "저도 그러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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