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한 소식통은 7일 "국방부 국방전비태세검열단(이하 검열단)이 오늘부터 10일까지 고성군 22사단을 방문해 검열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검열단은 헌병과 작전, 인사, 기무 등 40여 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검열단은 총기난사 후 도주한 임 병장을 체포하는 작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지휘책임 및 문책 범위 등을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군의 조사결과 수색팀은 임 병장을 세 차례 이상 접촉하고도 체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병장은 수색팀과 여섯 차례 접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수색 작전에 투입됐던 소대장 김모 중위도 같은 수색팀의 오인사격으로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장 부대와 육군본부 등 체포 작전에 참여한 부대를 대상으로 전 작전지휘계선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명확히 파악해 잘못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일각에서는 임 병장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체포작전이 마무리된 초기에 작전이 비교적 잘 진행됐다고 자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열단의 규모가 확대된 것은 체포작전의 실태를 정확히 확인하라는 한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일 북한 주민 1명이 무동력 소형 전마선을 타고 백령도로 귀순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주민은 백령도의 한 초소로 다가와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총기사고 GOP에 대한 검열이 끝나면 북한 주민 귀순 과정에서의 군의 작전태세에 관한 검열이 실시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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