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마을이 공동화되자 노년층 주민들이 관광투자 유치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마을을 통째로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방식으로 마을을 복구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최초 입찰가격은 24만5000 유로(약 3억4000만원). 그러나 나무와 돌로 만든 가옥 14채와 부속 건물 50채가 대부분 허물어진 채 방치된 상태여서 이를 복구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될 상황이다.
이 마을은 이탈리아 최초의 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사냥터였던 그란 파라디소 국립공원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조용하고 문명의 때가 거의 묻지 않았다는 장점과 함께 대도시 튀린에서 50km가량 떨어져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경매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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