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정규 학위과정 개설… 국내 첫 ‘사회적기업학 석사’ 육성
부산대학교는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사회적기업 리더과정 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2015년에는 정규 학위과정으로 ‘사회적기업 협동과정’을 신설해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학 석사’를 배출하는 등 사회적기업 우수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산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2014년도 사회적기업 리더과정 사업에 최종 선정돼 6월 17일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원)생 및 사회적기업가를 대상으로 세미-석사학위과정(비학위과정)을 운영해 이들의 사회적기업 진출을 유도하고, 기존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심화교육을 제공하는 이 사업에는 올해 전국 3개 대학이 선정됐다. 부산대는 유일하게 2013년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부산대 사회적기업 리더과정을 이끌고 있는 조영복(경영학과) 책임교수는 “이번 과정은 사회적기업가의 리더십과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배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창업 및 경영을 돕기 위해 개설했다”며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구축함에 있어 부산대가 사회적기업계를 이끌어나갈 부울경 지역의 미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허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리더과정은 1년 간 진행되는 교육과정. 학기당 2개 교과목을 수강하며, 총 2학기제로 운영한다. 교과목은 ‘사회적기업경영론Ⅰ·Ⅱ’, ‘사회적기업창업론’, ‘사회적기업 모델 및 사례분석’이며, 부산대 교수진 및 외부 전문 강사의 강의로 진행한다. 동계 방학동안 대기업 및 사회적기업 등에 인턴십을 지원·연계하고, 해외 유수의 사회적기업을 탐방하는 해외 연수 및 국내 사회적기업 실습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집 정원은 30명 이내. 참가자격은 부울경 지역의 대학(원)생 및 (예비)사회적기업가 등이다. 일정 기준의 수료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수료장학금 및 성적우수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 사업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1억1500만원, 부산대가 대응투자 2000만원을 지원한다. 소정의 수료요건과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수료장학금과 성적우수장학금 등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앞서 2013년도 사회적기업 리더과정에는 30명 정원에 113명이 지원해 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사회적기업 경제개론’을 비롯한 4개 과목과 워크숍, 특강, 인턴십 프로그램, 해외탐방 등 총 2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 올해 6월 초 수료했다.
괄목할 만한 사회적기업 리더과정의 운영성과와 교육수요에 대한 기대로 부산대는 전국 국립대학 최초로 사회적기업 관련 정규 학위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학과간 협동과정으로 구성되는 이 과정의 정식명칭은 ‘사회적기업 협동과정’으로, 2년제 정규 학위과정을 이수한 자는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학 석사(Master of Social Entrepreneurship)을 취득하게 된다.
부산대는 2015년 1학기에 10명 정원의 신입생을 모집해, 경영, 사회복지, 교육, 공학, 문화예술 등 다양한 학과 간 연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내 역량 있는 사회적기업가, 창업 및 지원을 위한 사회적기업 전문가, 관련 연구자 등을 배출할 전망이다.
부산대가 사회적기업 리더과정과 사회적기업 협동과정을 동시에 운영함에 따라 사회적기업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우수한 인재들의 사회적기업계로의 유도하고 취업 및 창업에 대한 실효성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및 (예비)사회적기업가들은 15일부터 30일까지 웹페이지(http://cafe.naver.com/2014pnusel)를 통해 2014 사회적기업 리더과정에 신청할 수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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