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경규)는 송씨의 가족으로부터 장부 한 권을 넘겨받아 김씨의 살인교사 혐의와의 관련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매일기록부’라는 이름의 이 장부는 공책 한 권 분량으로 1991년부터 송씨가 만난 사람의 이름, 지출 내역 등을 매일 상세히 적었다. 김씨의 이름은 별도로 정리해 20여차례 기록했다. 송씨는 김씨에게 건넨 5억2000만원 외에 술값 등의 명목으로 7000만원을 더 전달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이미 같은 장부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김씨 외 정치인과 공무원 등도 여럿 적혀 있어 검찰 수사와 별건으로 돈의 흐름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매일기록부에 적힌 정관계 인사가 누구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살인교사 동기와 관련해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면 조사할 것”이라며 수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철피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김씨가 레일체결장치 업체인 AVT로부터 송씨를 살해한 팽모씨(44) 아내 계좌로 13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오형주/정소람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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