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IPO大戰]초고속 성장 윈하이텍…지난해 영업익 134% 급증

입력 2014-07-08 07:35   수정 2014-07-09 08:33

[ 박희진 기자 ] 윈하이텍은 데크플레이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1년 설립된 이후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윈하이텍은 오는 2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합판 거푸집을 대체하는 금속용 강건재로 최근 건설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존 합판 거푸집에 비해 공기 단축, 공사비 절감, 산업재해 예방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

데크플레이트는 철근 및 철골조 건축물 착공시 슬래브 공법으로 사용된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철근 및 철골조 건축물의 착공면적은 전체 착공면적의 9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개년 착공면적 연평균 성장률은 10% 수준이다.

윈하이텍은 국내 데크플레이트 업계 최초로 전공정 자동화 설비 구축, 다양한 신제품 개발 등 설립 3년만에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윈하이텍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한 57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데크플레이트가 89.3%의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34.6% 급증한 93억원이었다.

올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나타냈다. 윈하이텍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억7088만원과 18억9066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6%와 133.3% 증가했다.

주요매출처는 종합건설사다. 국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100위권 건설사 중 84개의 기업과 협력업체 등 매출처 다변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롯데건설은 매출의 약 11% 수준으로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관급 매출 비중은 2011년 4%에서 지난해 23.3%까지 늘었다. 수의계약을 통해 높은 이익율을 보장받는 관급매출은 영업이익률 성장에 긍정적이다.

주력제품 '엑스트라데크'는 현재 SH공사에 공급 중이며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인증받아 2016년까지 안정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최초의 중공 슬래브 방식의 '보이드데크' 역시 향후 SH공사 아파트 적용을 위한 기술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윈하이텍 측은 데크플레이트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건축수요가 줄어들어도 합판 거푸집 공법의 대체제로서 데크플레이트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봤다. 지금껏 데크플레이트의 수요 증가는 건축산업 성장보다 건설현장 수요자들에 의한 것이 컸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이드데크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정부정책과 주거문화 변화에 대응해 개발한 보이드데크가 장수명 건축물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최근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도 향후 건축수요 증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권혁철 윈하이텍 차장은 “코스닥 상장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밸류업으로 건자재 산업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공모자금은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고 매출성장에 따른 수주물량 대응을 위해 설비를 증설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윈하이텍은 오는 16일과 17일 공모 청약을 통해 전체 공모주식 264만주 중 20%인 52만80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211만2000주는 기관투자자에 184만8000주, 우리사주조합에 26만4000주 배정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600~75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74억2400만~198억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일은 10~11일이며, 상장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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